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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양로 갈등' 연세대, 농성천막 철거·공사강행

강청완 기자

입력 : 2013.11.13 16:29


백양로 공사를 둘러싸고 학내 갈등을 겪고 있는 연세대에서 학교 본부 측이 오늘(13일) 새벽 기습적으로 농성 천막을 철거하고 공사를 강행했습니다.

연세대 학교본부는 오늘 새벽 3시쯤 중장비와 안전 요원을 동원해 신촌캠퍼스 중앙도서관 앞에 설치된 '연세대 캠퍼스를 사랑하는 모임' 천막을 철거하고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은행나무를 베어냈다고 전했습니다.

학교 측은 공사 지체로 인한 막대한 비용 부담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연세대 교수 40여 명은 오늘 오후 정문 앞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백양로 사업의 일방적이고 강압적인 과정을 규탄한다면서 학교 측의 공사 중단과 공청회를 존중하라고 요구했습니다.

2015년까지 900여억 원이 투입되는 백양로 프로젝트는 연세대 백양로 지하에 차량 통행로와 주차장을, 지상에는 녹지와 광장을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교수와 학생들로 구성된 백양로 프로젝트 반대 모임은 이 사업이 백양로의 역사와 상태적 가치를 무시한 채 졸속추진되고 있다면서 지난 9월 초부터 천막을 치고 시위를 벌여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