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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나치 약탈 미술품 공개…샤갈·마티스 등 포함

서경채 기자

입력 : 2013.11.13 07:48|수정 : 2013.11.13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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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발견된 나치 약탈 미술품에 대해서 독일 정부가 정보를 공개하기 시작했습니다. 샤갈이나 마티스, 로댕 등의 작품이 우선 공개되었습니다.

파리에서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독일 출신 화가 오토 딕스가 그린 작품입니다.

나치가 2차 세계대전 때 약탈한 미술품 가운데 하나입니다.

독일 정부는 이 작품을 포함해 나치가 약탈한 미술품 1천400여 점 가운데 조사가 이뤄진 25점의 목록과 사진을 먼저 공개했습니다.

샤갈, 마티스, 들라크루아, 로댕 등의 작품이 공개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독일 정부는 '로스트 아트'라는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해 나치 약탈 미술품 목록을 올렸는데 접속이 폭주해 이용에 장애를 일으켰습니다.

[자이베르트/독일 정부 대변인 : 작품의 출처를 신속히 확인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독일 정부는 예술 전문가와 법원이 함께 일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미국인 유대인 위원회 베를린 지부는 독일 정부가 조사에 나선 것을 환영하며 출처를 확인할 수 있는 정보가 충분히 제공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독일 정부는 최근 나치가 약탈한 것으로 보이는 예술품 1천406점이 뮌헨의 한 아파트에서 발견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작품 출처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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