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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시리아 사찰' 참여 전문가 명단 전달

정유미 기자

입력 : 2013.11.12 17:27


정부가 시리아 화학무기 사찰과 폐기 활동에 참여할 한국 전문가 명단을 화학무기금지기구, OPCW에 전달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OPCW가 전체 190개 회원국에 시리아 화학무기 사찰과 폐기에 참여할 수 있는 전문가 명단을 제출해 줄 것을 요청해와 화학무기 폐기와 운송 등에서 각각 전문성을 갖춘 12명의 우리 측 명단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화학무기 폐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부터 2년 동안 OPCW에 100만 달러의 재정적 지원을 할 것을 약속해 올해 50만 달러를 곧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OPCW가 별도로 우리 측에 요청할 경우 명단이 포함된 한국 전문가가 처음으로 시리아 화학무기 폐기 활동에 참여하게 됩니다.

현재 OPCW 사찰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한국 국적의 직원 1명도 이번 폐기 활동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9월 채택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2118호에 따라 OPCW는 유엔과 공동으로 시리아 화학무기를 제거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폐기 완료 시한은 내년 6월 30일로 시리아 당국은 지난달 31일 OPCW 검증 아래 화학무기 제조 시설 등을 완전히 파괴했고 이미 생산된 화학무기를 반출하고 폐기하는 과정이 남아 있습니다.

OPCW는 시리아 화학무기 규모 등을 고려할 때 사찰팀 인원이 부족할 것을 대비해 각국에 전문가 명단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과 시리아 사이의 화학무기 커넥션을 규명하기 위해 이번 활동에 참여하기로 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이 당국자는 OPCW와 UN의 임무가 화학무기의 유입 경로 등을 조사하거나 분석하는 게 아니라 무기 자체를 폐기하는 데 있는 만큼 우리 전문가가 활동에 참여하더라도 북한과의 관련성이 있는 것은 전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