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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프랑스, '노·사·정 대화'로 일자리 창출

조성원 D콘텐츠 제작위원

입력 : 2013.11.12 08:07|수정 : 2013.11.12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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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행복한 일자리를 위한 사회적 대화를 모색하는 SBS 기획 보도입니다. 오늘(12일)은 프랑스와 스웨덴이 일자리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해마다 7월이면 수십만 인파가 스웨덴 남부의 관광 섬 고틀란드로 모여듭니다.

알메달렌 이라는 정치, 정책 박람회를 보기 위해섭니다.

8일간 열리는 행사 동안 정치권과 이익집단, 시민들이 모여 스웨덴의 현안과 미래를 얘기합니다.

스웨덴은 성장과 분배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국가입니다. 그러나 고민은 역시 일자리 문제였습니다.

노사정 같은 사회 주요 구성원들은 가능한 많이 만나 양보와 타협을 통해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안데쉬 보리 재정경제부 장관 : 노.사.정이 함께 일자리를 찾아야 합니다. 노사정은 최근 1년 반동안 350번이나 만났습니다.]

하지만 스웨덴이 원래부터 대화와 타협을 한 것은 아닙니다.

지난 1930년대, 사상자를 낼 정도의 노사갈등이 발생하자 스웨덴 노사정은 살트셰바덴 협약이라는 대타협을 통해 갈등을 해결했습니다.

그리고 80년째 이어진 대화의 전통은 고용률 74%의 밑바탕이 됐습니다.

노동단체가 5개나 되는 프랑스도 지난해부터 올랑드 대통령이 주도하는 사회적 대화를 통해 경제와 사회 문제의 해법을 찾고 있습니다.

사회적 대화가 시작된 이후 프랑스는 시위와 노사분규가 크게 줄었습니다.

고용없는 저 성장, 그리고 양극화 갈등에 고심하는 한국도 사회적 대화를 통해 일자리 해법을 찾아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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