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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 또 태풍 접근…남중부 7개주에 주의보

류희준 기자

입력 : 2013.11.11 14:18|수정 : 2013.11.11 16:34

하이옌 이동경로 통과 우려…"연말까지 4차례 태풍 더 온다"


'슈퍼 태풍' 하이옌'이 필리핀 중남부를 강타해 1만2천여 명이 사망 또는 연락이 두절된 가운데 또 다른 태풍이 접근해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현지 기상당국은 태풍 '소라이다(Zoraida)'가 중남부 지역으로 접근하고 있다면서 아구산 델 수르와 다바오 오리엔탈 등 민다나오 북동부 일대 7개 주에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중심부의 최대 풍속이 시속 55㎞에 달하는 소라이다는 시간당 28㎞로 움직이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에 따라 소라이다는 모레 중부 보홀섬 탁빌라란 부근까지 도달하고, 이어 14일에는 서부 팔라완 섬까지 진출할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민다나오와 이스턴 비사야 일대에 200㎜의 비가 쏟아지고 천둥이 치는 등 악천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당국은 태풍 반경 300㎞ 이내의 지역에 시간당 최대 15㎜의 비가 쏟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기상위성연구소(CIMSS)는 소라이다가 통과하는 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당국은 특히 소라이다가 초대형 태풍 하이옌이 앞서 휩쓸고 간 이동경로를 따라 움직일 가능성이 있어 자칫 피해 현장의 구조활동에 차질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당국은 올 연말까지 4개의 태풍이 필리핀에 추가 상륙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필리핀에는 매년 평균 20차례 이상 태풍이 상륙해 적지 않은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