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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새누리 vs 민주, 국감 누가 더 못했을까?

남승모 기자

입력 : 2013.11.11 15:38


여야가 지난 10월 14일부터 11월 2일까지 20일동안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첫 국정감사를 실시했다. 국정감사를 시작하며 여야는 모두 민생 국감을 강조했지만 국감이 진행되면 될수록 정쟁의 장으로 변질됐다는 비난을 피하지 못했다.

◈ 박근혜 정부 첫 국감, '성과 없었다' 54%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나흘 동안 전국 성인 1,211명에게 이번 국정감사의 성과가 얼마나 있었다고 보는지 물었다.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4%가 '성과가 (전혀+별로) 없었다'라고 답해 부정적인 평가가 우세했다. 반면 '성과가 (많이+어느 정도) 있었다'라는 응답은 16%에 불과했다. 30%는 의견을 유보했다.ㄴㄴ지역과 성, 연령, 지지정당별 등 모든 응답자 특성에서도 국정감사의 성과가 없었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또한, 국정감사 성과에 대해 의견 유보 비율이 30%에 달한 점은 국정감사에 대한 우리 국민의 관심이나 기대 수준이 높지 않음을 반영한 결과로 볼 수 있다고 한국갤럽은 분석했다.

◈ '與 더 잘했다' 18% VS '野 더 잘했다' 15%

여당과 야당 가운데 어느 쪽이 국정감사를 더 잘했다고 보는지 물었다. 응답자의 18%는 '여당이 더 잘했다'고 답했고 15%는 '야당이 더 잘했다'고 말했다. 34%는 '둘 다 못했다'고 답했다. '둘 다 잘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2%에 불과했다. 32%는 의견을 유보했다.ㄴㄴ지역과 성, 연령, 지지정당별 등 모든 응답자 특성에서도 여당과 야당 둘 다 못했다는 응답과 의견 유보 입장이 절반 이상을 차지해 국감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만족도가 낮음이 재확인됐다.

새누리당 지지자에서 '여당이 더 잘했다' 34%, 민주당 지지자에서 '야당이 더 잘했다' 27%로 지지정당이 있는 사람들 중에서도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이 국정감사를 더 잘했다고 평가한 비율은 그다지 높지 않았다.

현재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40%, 민주당 20% 선으로 새누리당이 높은 편이지만 이번 국정감사에서 '여당이 더 잘했다'는 의견은 18%에 불과해 새누리당 지지도 40%와 큰 차이를 보였다. 반면, '야당이 더 잘했다'는 의견은 15%로 민주당 지지도 20%와 상대적으로 작은 차이를 보였다.

◈ 사라진 '국감 스타'

이번 국정감사에서 어느 국회의원이 가장 큰 활약을 했는지 물었다. 전체 국회의원 300명 가운데 41명의 이름이 언급됐지만 응답자의 94%는 활약한 국회의원이 없거나 모르겠다고 답해 국민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국감 스타는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ㄴㄴ한 번이라도 이름이 언급된 국회의원 41명 가운데에서 새누리당 소속 의원이 15명(모두 합해 2%), 민주당 소속 의원 24명(모두 합해 4%), 통합진보당 소속 의원 1명(0.1%), 무소속 의원은 1명(0.2%)이 포함됐다. 대부분이 0.1~0.6% 응답에 그쳐 우열을 가리는 것 자체가 무의미했다.

▶조사개요

1. 조사대상 :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2. 표본크기 : 1,211명
3. 조사방법 : 휴대전화 RDD 조사
4. 조사기간 : 2013년 11월 4일~ 7일 (4일간)
5. 표본오차 : ±2.8%포인트 (95% 신뢰수준)
6. 응답률 : 15% (총 통화 7,929명 중 1,211명 응답 완료)
7. 의뢰기관 : 한국갤럽 자체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