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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전 외교 "남북대화가 모든 쟁점해결 출발점"

조지현 기자

입력 : 2013.11.09 11:09


이명박 정부 후반기 외교정책을 이끌었던 김성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북한에 관한 모든 쟁점을 해결하는 출발점은 남북 간 대화가 돼야 한다"는 의견을 공개강연에서 밝혔습니다.

김 전 장관은 현지시간으로 어제(8일) 미국 스탠퍼드대 아시아태평양 연구소에서 '한반도에서 지속가능한 평화를 달성하는 일'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또 한국과 미국의 대북 정책에 관한 제언으로 크게 다섯 가지 사항을 제시했습니다.

김 전 장관은 첫째로 "남북간 대화가 모든 쟁점 해결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둘째로 '강력한 한-미 협조가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한국과 미국이 똑같은 페이지를 읽을 뿐만 아니라 똑같은 줄을 읽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셋째로 한·미 양국이 북한 문제에 대해 중국과 전략적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대북 정책은 포용과 억제가 병행돼야 한다는 점을 넷째로, 북한 도발에 대한 강력한 억제책이 유지돼야 한다는 점을 다섯째 정책 제언으로 꼽았습니다.

김 전 장관은 이명박, 박근혜 두 보수 정부의 대북 정책이 '북핵 억제를 중시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이명박 정부가 '북핵 일괄타결'을 추구한 것과 달리 박근혜 정부는 '신뢰정치'를 통해 "쉬운 일부터 먼저"라는 방식으로 해결하려고 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김 전 장관은 지난 2010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외교통상부 장관으로 재직했고 현재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초빙교수직을 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