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뚱뚱하다"며 탑승 거부…공항서 발 묶여 '황당'

이한석 기자

입력 : 2013.11.09 04:27


한 프랑스인 가족이 항공사로부터 뚱뚱하다는 이유로 탑승을 거부당해 미국 시카고 공항에 일주일째 발이 묶였습니다.

현지시간 어제(8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청년 22살 끄뱅 슈내는 호르몬 분비 이상 등으로 몸무게가 227kg에 달해 미국의 유명 의료기관에서 1년 6개월동안 치료를 받았습니다.

끄뱅은 치료를 마치고 귀국하기 위해 시카고 공항을 찾았지만 영국 항공사인 브리티시에어웨이즈가 반대해 이코노미석에 탑승하지 못했습니다.

끄뱅 가족은 이로 인해 일주일 동안 발이 묶여 공항 인근 호텔에 머물렀습니다..

결국 돈이 떨어진 끄뱅 가족은 기차를 타고 뉴욕으로 간 뒤 대서양을 건너는 크루즈선을 타고 귀국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끄뱅은 "나처럼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사람은 오직 그 이유만으로 여행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무엇인가 잘못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어머니 크리스티나는 눈물을 흘리며 "미국으로 올 때도 비만이라는 문제를 안은 채 이코노미석을 탔다"면서 "가는 것은 왜 안되는 지 항공사가 원망스럽다"고 비난했습니다.

브리티시에어웨이즈 측은 "고객이 안전하게 항공기에 탑승해 여행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해 전액 환불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