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8일(현지시간) 서방과 이란이 진행 중인 핵 협상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예루살렘에서 성명을 내고 서방과 이란의 협상은 "매우 나쁜 거래"라며 양측의 협상을 무조건 반대한다고 밝혔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그는 이어 "이스라엘은 자국과 자국민, 안보를 지키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강경 발언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이틀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 등 소위 P5+1과 이란의 핵 협상이 진행 중이고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제네바 회담에 참석기로 결정한 다음 나온 것이다.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애초 예정된 일정을 바꿔 제네바를 방문하기로 함에 따라 서방과 이란의 핵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해석을 낳고 있다.
제네바 회담장 주변에서는 이란이 핵개발 프로그램을 일정기간 중단하고, 미국 주도의 서방 측은 제재를 완화하는 타협안이 도출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위해 핵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것으로 의심하고 국제사회가 이란에 더 강력한 제재를 취해야한다는 태도를 보여 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에 대한 외교적 압박이 실패했다며 이란 핵시설 선제공격 가능성도 여러 차례 시사했다.
그러나 이란은 자국의 핵 프로그램을 오직 의료용 등 평화적 목적으로만 사용할 것이라고 반박해 왔다.
(카이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