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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나무 재선충병이 한라산 소나무 군락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피해가 얼마나 심한지 김동은 기자가 헬기를 타고 돌아봤습니다.
<기자>
세계자연유산 한라산 영실 상공입니다.
절정을 맞은 오색 단풍이 계곡마다 물감을 뿌린 듯 아름다움을 뽐냅니다.
단풍은 푸른 소나무 숲과 어우러지면서 고운 빛깔을 뿜어냅니다.
기수를 돌려 조금만 내려가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푸름으로 가득해야 할 소나무 군락은 90% 이상이 말라 죽었습니다.
주택가 곳곳의 소나무들은 이미 고사된 채 앙상하게 남았습니다.
제주 고사목들은 마치 단풍처럼 제주 전역을 벌겋게 물들이고 있습니다.
제주시 애월읍 상공입니다.
한눈에도 소나무 군락이 심하게 훼손됨이 확인됩니다.
이같은 현상은 제주시 지역뿐만 아니라 서귀포시 대정읍 지역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오민환/기장, 제주지방경찰청 : 제주 서부지역과 동부 일부 지역이 재선충에 많이 감염된 것으로 보이는데, 온 도민이 화합해서 조속히 제거를 해야하만 아름다운 경관이 유지될 것 같습니다.]
올해 제거한 소나무 고사목은 7만 1천여 그루.
내년 4월까지 그동안 제거한 것보다 갑절이나 많은 15만 그루가량을 더 제거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