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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형 눈치싸움…영어B형, 5등급 A형보다 불리할듯

입력 : 2013.11.08 11:58|수정 : 2013.11.08 15:01


수준별 수능인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고 입시업체 가채점 결과가 나오면서 수험생들의 '눈치싸움'이 시작됐습니다.

국어·수학영역은 A/B형이 대체로 계열별로 나뉘지만, 영어영역은 중하위권 대학에서 A/B형을 모두 반영하는 경우가 많아 어떤 유형을 선택했느냐가 당락을 결정지을 수 있습니다.

현재 영어 B형을 지정한 대학은 60여개, 나머지 대부분 대학은 A형과 B형 모두 지원하도록 하되 B형 선택 지원자에게 10∼30%의 가산점을 줍니다.

입시 전문가들은 영어 B형 응시자 중 5등급 이하는 가산점을 받더라도 영어 A형에서 상위 등급을 받은 학생보다 불리할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대성학원의 가채점 분석 결과를 보면 B형 5등급은 표준점수 98점(원점수 67점)으로 A형 1등급 표준점수 128점(95점)보다 30.6% 낮습니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경기권 대학은 영어 B형을 본 학생이 받을 수 있는 가산점이 10∼15%로 높지 않다"며 "여러 변수가 있지만 중하위권 대학에서는 A형을 응시한 것이 유리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 이사는 "표준점수가 아닌 백분위를 반영하는 대학은 B형에 대한 가산점이 적기 때문에 B형 수험생이 더 불리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습니다.

상위권 학생들이 지원하는 서울 주요 대학과 지방 거점 국립대는 대부분 인문계열의 경우 국어 B형·수학 A형·영어 B형, 자연계열은 국어 A형, 수학 B형, 영어 B형으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내일(9일)부터 시작하는 수시모집 대학별 고사에 응시할지도 판단해야 합니다.

김기한 메가스터디 교육연구소장은 "등급컷을 참고해 수능 최저학력 기준 충족 여부를 빠르게 판단해야 한다"며 "수시 지원자의 경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것으로 보이면 수능 이후에 원서접수를 하는 수시 2차 모집과 정시모집의 기회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