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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2' '괴물2'…속편 영화 또 성공할까?

최호원 기자

입력 : 2013.11.08 08:16|수정 : 2013.11.08 08:16

깊이 있는 전략과 고민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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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화 '친구2'만 나오는 줄 알았는데 '타짜', '괴물', '신세계2'도 준비되고 있습니다. 또 성공할 수 있을까요. 미리 좀 보시죠.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1년 관객 820만 명을 동원했던 영화 '친구'의 후속편이 13년 만에 돌아왔습니다.

전편에서 친구를 살해하고 교도소에 수감됐던 주인공이 출소 후 다시 조직을 재건하는 과정을 담았습니다.

[곽경택/'친구2' 감독 : '친구'는 제가 35살 때 만들었거든요. 지금 제가 48살입니다. '친구'의 후광을 입어 좀 더 진지한 이야기를 해봐도 되겠다는 생각으로 만들어서….]

2006년 1천 300만 명을 동원했던 괴물의 속편은 지난 2010년 테스트 영상까지 만들어졌지만, 아직도 시나리오 작업 단계입니다.

타짜2는 시나리오 작업을 마치고 배우 캐스팅에 들어갔고, 신세계2는 전편보다 더 과거로 돌아가는 내용의 시나리오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모두 전작에서 관객 동원에 성공한 작품들입니다. 한국의 속편 영화들과 달리 미국 할리우드는 보다 장기적으로 시리즈를 만들기 위해 체계적으로 캐릭터와 스토리를 구상합니다. 

이 영화는 지난해 1편부터 시작해 오는 2015년까지 무려 4편이 기획된 상태입니다.

이야기 구조도 TV드라마처럼 한 편을 보고 나면 다음 편을 이어서 보도록 유도합니다.

토르2처럼 앞서 나온 다른 영화 '어벤져스'의 이야기를 받아 이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 속편 영화들도 단순히 전편의 후광만을 이용하지 않고, 보다 깊이 있는 전략과 고민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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