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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원, 직장내 동성애 차별 금지법안 통과

조지현 기자

입력 : 2013.11.08 05:37


미국 상원은 동성애자 등 성적 소수자를 직장 내에서 차별하지 못하도록 규정한 '고용차별금지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상원은 전체회의를 열 이 법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해 찬성 64표와 반대 32표로 가결처리했습니다.

이번 표결에서는 민주당 의원 52명과 공화당 10명, 무소속 2명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법안을 주도한 제프 머클리 의원은 "이번 가결 처리로 상원은 직장내 차별을 종식시켰다"며 "이제 공은 하원으로 넘어갔다"고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을 압박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즉각 성명을 내고 "미국에서는 누구도 인종, 성별, 종교, 장애 때문에 일자리를 잃는 일이 없는 것처럼 이제는 그들이 누구든, 누구를 사랑하든 직장을 잃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존 베이너 하원의장을 비롯한 공화당은 이 법안에 대해 반대하고 있어 하원을 통과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합니다.

베이너 의장측은 최근 발표한 성명에서 "이 법안은 하찮은 소송으로 기업의 업무를 마비시키고, 특히 중소기업의 고용을 어렵게 할 것"이라며 하원 전체회의에 상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고용차별금지법안'은 기업이 성적 취향이나 정체성을 근거로 고용하거나 해고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으로, 지난 1994년 이후 거의 모든 회기마다 상·하원에 제출됐지만 처리되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