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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파키스탄 핵개발 투자…원하면 핵무장 가능"

이종훈 기자

입력 : 2013.11.08 02:35


사우디아라비아가 역내 경쟁국인 이란을 견제하고자 파키스탄의 핵무기 개발에 투자해왔으며, 언제든 핵무장이 가능한 상태까지 도달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영국 BBC방송 프로그램 '뉴스나이트'는 북대서양조약기구와 파키스탄 당국자 등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 이렇게 보도했습니다.

사우디는 '원하기만 하면' 파키스탄으로부터 핵무기를 획득할 수 있다고 스스로 판단하고 있다고 뉴스나이트는 전했습니다.

나토의 한 고위 인사는 파키스탄이 사우디를 대신해 제작한 핵무기가 현재 인도 대기 상태에 있다는 내용의 첩보 보고서를 봤다고 이 방송에 전했습니다.

파키스탄의 전직 정보당국 관계자도 "파키스탄은 사우디가 언제든 즉시 인도를 요구할 수 있다는 전제로 어느 정도의 탄두를 보유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슬람 수니파의 종주국 사우디는 시아파의 맹주를 자처하는 이란과 중동 지역의 패권을 놓고 오랫동안 경쟁해 왔습니다.

이 때문에 이란이 핵무기를 확보하면 사우디도 핵 보유에 나서는 등 역내 핵 군비 경쟁이 촉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