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노인 일자리 사업 창출 등을 명목으로 지원받은 보조금 5천500만원을 횡령한 혐의(업무상 횡령)로 모 지역 '시니어클럽' 관장 A(53·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2007년 3월 노인 일자리 사업의 하나인 콩나물 사업장 장비와 차량을 500만원에 샀음에도 1천400만원에 산 것처럼 계약서를 허위로 꾸미거나, 물품의 견적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5천500만원의 보조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가 횡령한 금액 중에는 노인들을 상대로 한 일자리 간담회를 열 경우 식비가 보조금으로 지급됨에도 참석한 노인들에게 오히려 1인당 5천원씩의 식비를 내도록 해 1천500만원을 횡령한 것도 포함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A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횡령한 돈으로 카드대금이나 공과금, 학원비, 가사도우미 인건비, 보험료 등 개인 용도로 모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가 시니어클럽 관장으로 재직하면서 인사권, 보조금 집행, 수입금 운영 등 전반의 권한을 행사하면서 손쉽게 보조금을 횡령한 것으로 보고 해당 지자체에 관련 사실을 통보했다.
경찰은 A씨가 횡령한 금액을 모두 환수조치했으며, A씨는 경찰 수사가 진행되자 관장직을 사임했다.
(춘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