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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지연구소 첼랴빈스크 운석 정체 밝혔다

유병수 기자

입력 : 2013.11.07 09:20


한국해양연구원 부설 극지연구소는 지난 2월 러시아 첼랴빈스크 상공에서 공중 폭발한 소행성체 분석에 참여한 이종익 책임연구원의 논문이 사이언스지에 게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연구원은 첼랴빈스크 소행성체 분석을 위한 연구 컨소시엄에 참여해 이 운석이 철과 금속 함량이 적은 타입의 콘드라이트임을 밝혀냈습니다.

극지연구소 측은 이번 연구결과는 극지연구소가 2006년부터 가동 중인 레이저불화방식 산소동위원소 분석기를 이용한 것으로 우리나라의 운석 분석 기술이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첼랴빈스크 소행성체는 지름 약 20m, 총 중량 1만 3천t 크기로 러시아 첼랴빈스크 상공 27㎞에서 폭발했습니다.

폭발 당시 위력은 히로시마 원자폭탄의 약 40배에 해당하는 590kT였으며 1천 600여 명이 부상하고 건물 7천여 채가 파손됐습니다.

이 정도 소행성체의 충돌은 1908년 시베리아 퉁구스카에 충돌한 운석 이후 약 100년 만이며 첼랴빈스크 일대에 떨어진 파편은 현재까지 5천㎏ 가까이 회수됐습니다.

첼랴빈스크 소행성체는 철과 금속의 함량이 적은 타입의 콘드라이트 구조로 이뤄졌으며, 내부가 많이 쪼개진 상태여서 공중폭발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파편의 절대연령을 측정한 결과 태양계가 형성된 이후 약 1억 년 뒤인 44억 5천200만 년 전 화성과 목성 사이의 소행성대에서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극지연구소 관계자는 "첼랴빈스크 소행성체는 이후 약 120만 년 전 모천체에서 분리돼 우주공간을 떠돌다가 올해 2월 15일 지구와 충돌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