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임시 망명 중인 전 미국 중앙정보국 직원인 에드워드 스노든의 부친이 아들에게 독일 망명을 시도하지 말라고 조언했습니다.
스노든의 부친은 독일 주간지 '슈테른'과의 인터뷰에서 미 국가안보국이 메르켈 독일 총리의 전화통화 내용을 도청한 사실이 알려진 뒤에야 미 정보당국의 불법 활동에 분노를 표시한 독일 정부를 크게 신뢰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스노든은 지난달 말 모스크바로 자신을 찾아온 독일 녹색당 소속 한 의원과의 면담에서, 미 국가안보국의 메르켈 총리 도청 의혹에 관해 독일 검찰이나 의회 조사에 협조할 의사를 밝히며, 정치 망명을 신청할 가능성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독일 정부는 그러나 미국과의 관계가 더 중요하다며, 스노든에게 정치 망명을 허용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표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