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수도권] '세계 책의 수도' 사업 차질 우려

이재철 기자

입력 : 2013.11.06 17:49

동영상

<앵커>

'2015년 세계 책의 수도'로 선정된 인천시가 사업비를 확보하지 못해 시작부터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인천에서 이재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인천시는 지난 7월 유네스코 2015년 세계 책의 수도로 결정됐습니다.

인천시는 문화도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지만 당장 사업비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인천시는 오는 9일 2015년 세계 책의 수도 선포식을 갖습니다.

출판사와 대형서점이 참가하는 북 페스티벌과 청소년 시 백일장 같은 행사를 열고 '세계 책의 수도'를 향한 첫발을 내딛는 겁니다.

이어 내년부터 2016년까지 180억 원을 들여 대규모의 국내외 행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년 사업비를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세계 책의 수도 선정 발표가 국비신청 기한을 넘겨 국비가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인천시 자체 사업비도 열악한 재정 탓에 여의치 않은 형편입니다.

특히 내년 초에 세계 책의 수도 비전 전략을 세우기 위해 용역을 의뢰할 예정이지만 용역비 2억 원마저 절반으로 삭감됐습니다.

내년에 예정된 국제아동 교육도서전 같은 굵직한 국제행사를 열 수 있을 지도 불투명합니다.

책 읽는 도시 이미지를 높이고, 지역 경제와 관광을 활성화하겠다는 계획도 상당 부분 축소될 형편에 놓였습니다.

[김명성/인천시 도서관정책팀장 : 열악한 우리 시 재정 상황에 처해져서 당초 생각했던 사업비보다는 다소 줄여서 내실 있게 추진하려고 합니다.]

인천시는 사업비를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한 뒤 기업과 공공기관 등에 후원을 요청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