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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의 두 번째 남극 기지인 장보고 기지가 내년 3월에 완공됩니다. 섬에 있는 세종기지와는 달리 대륙 안 쪽에 있어서 연구 환경이 좋습니다.
박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쇄빙선이 얼음을 깨고 서서히 바닷길을 만듭니다.
땅에 내려도 온통 얼음 밭입니다.
남위 74도, 극한의 남극 대륙에서 지난해 말 터파기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혹한 때문에 공사가 가능한 날이 1년에 65일에 불과했습니다.
[황성현/기지 건설단 : 원래 한국 같으면 2시간이면 팔 걸 지금 3일째 파고 있습니다.]
남은 공사를 마무리하기 위한 2단계 건설단 150여 명이 내일(6일) 출국합니다.
넉 달 정도 지난 내년 3월 중순이면 장보고 기지가 위용을 드러냅니다.
킹조지섬에 있는 세종기지와 달리 대륙 내륙에 자리 잡아 남극점과의 거리가 2천km 가량 가까워집니다.
세종기지에서 하기 힘든 대륙붕의 광물과 해양 자원 연구 등 다양한 극지 연구가 가능해집니다.
[오정환/해양수산부 극지연구소 실장 : 남극 대륙에 진출함으로써 저희가 빛거리라든가 빙하연구 그리고 천체 물리 연구 그런 다양한 연구가 본격화 할 수 있다.]
기지는 종합연구동 등 16개 건물로 이뤄져 있으며 태양열, 풍력 등을 이용해 직접 전기도 생산하게 됩니다.
완공되면 남극에 2개 이상 상주기지를 가진 열 번째 국가가 됩니다.
(영상편집 : 오광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