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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10살 가상 소녀' 덫에 1천 명 걸렸다

류희준 기자

입력 : 2013.11.05 18:19


네덜란드 인권단체가 성인들의 온라인 성적 일탈 행위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기획한 덫에 소아 성애자 1천여 명이 걸려들었습니다.

네덜란드 인권단체 '인간의 대지'(Terre des Hommes)는 스위티라는 이름의 10살짜리 필리핀 소녀를 가상 인물로 만들어 화상채팅 서비스를 했더니 지난 10주 동안 71개국, 2만여 명이 웹 카메라를 통해 스위티에 성적 행위를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예를 들어 미 애틀랜타 출신으로 두 아이의 아버지라고 밝힌 35세 남성은 "10달러를 줄 테니 옷을 벗으라"고 요구했다고 이 단체는 전했습니다.

또 이들 남성이 스위티와 채팅하는 동안 소셜미디어를 통해 1천여 명의 신원을 확인해 인터폴에 자료를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신원이 확인된 이들의 국적은 미국 254명, 영국 110명, 인도 103명이며, 일본과 한국인도 있었습니다.

이 단체는 유엔과 미국 연방수사국(FBI) 자료를 보면 온라인상에서 아동의 성을 약탈하려는 사람이 75만 명에 달하는데, 현재까지 처벌을 받은 이는 전 세계적으로 6명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인간의 대지' 관계자는 웹캠 아동 섹스 관광이라는 이름으로 확산하는 새로운 형태의 아동 성 착취에 경종을 울리고 싶었다며, 세계 각국 경찰이 성 착취가 벌어지는 온라인 채팅방을 더 철저하게 단속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