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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공룡발자국 화석 무더기 발견, 보존은?

UBC 김규태

입력 : 2013.11.0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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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구대 암각화 바로 앞에서 1억 년 전 초식 공룡 발자국 화석이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보존 결정을 내릴 경우, 암각화 보존을 위한 투명 물막이 설치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김규태 기자입니다.



<기자>

반구대암각화 주변에서 공룡발자국 화석이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암각화 투명물막이 설치를 위해 주변 발굴조사를 하던 중 암각화 아래에서 25개가 확인된 겁니다.

발자국 길이는 25~50cm, 폭 29~54cm로, 1억 년 전 백악기 초식 공룡인 용각류와 조각류의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공룡의 크기와 습성, 이동속도 등을 추정할 수 있는 네 발 공룡의 보행렬 화석도 발견됐습니다.

[임종덕/국립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관 : 이쪽 방향으로 한 마리가 걸어갔고, 2번 공룡은 이쪽에서 이쪽 방향으로 갔습니다. 그러니까 두 마리가 함께 걸어간 흔적입니다.]

크기만 다른 같은 종류의 발자국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공룡가족이 이곳에 함께 살았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울산에서 지금까지 공룡발자국 화석이 발견된 곳은 모두 16곳, 이 가운데 12곳이 암각화와 각석이 있는 대곡천 일대에 집중돼 있습니다.

이번 화석 발견은 반구대 주변이 공룡 집단 서식지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는 것으로, 문화재위원회 등을 거쳐 보존방안이 결정될 예정입니다.

[박윤정/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관 : 12월까지 나머지 80%의 조사가 진행이 될 거고, 그렇다면 아무래도 암반이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공룡 발자국이 더 많이 노출이 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이번 화석 발견이 현재 추진 중인 암각화 보존을 위한 물막이 건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