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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럽고 무기력하다면…'느린 심장' 환자 급증

조동찬 기자

입력 : 2013.11.05 13:06|수정 : 2013.11.05 21:46


[편집자주] SBS 8뉴스에 방송될 아이템 가운데 핵심적인 기사를 미리 보여드립니다. 다만 최종 편집 회의 과정에서 해당 아이템이 빠질 수도 있습니다.

심장이 1분에 50회 미만으로 느리게 뛰거나 수초 이상 멈추는 증세가 반복되는 심장질환을 서맥성 부정맥이라고 합니다.

대표적인 노인성 심장 질환으로 고령화 사회에서 점점 늘고 있는데 서울 성모병원이 우리나라 실태를 처음으로 조사했습니다.

우리나라 서맥성 부정맥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2000년 1,120명에서 지난해에는 3,643명으로 13년 새 3배 넘게 늘었습니다.

이 질병이 잘 알려지지 않았던 점을 생각하면 실제 환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서맥성 부정맥은 말 그대로 심장이 느리고 불규칙하게 뛴다는 것인데 간혹 실신하는 때도 있지만 대부분 어지럽고 무기력해지는 증세로 나타납니다.

하지만, 서맥성 부정맥은 심장 정지를 유발할 수 있는 심장 질환이고 심장 박동기 이식 치료를 받아야만 급작스러운 심장정지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서맥성 부정맥의 주요 증세인 어지러움이나 무기력 증세는 저혈압이나 빈혈이라 생각하고 그냥 지나치기 쉽다는 겁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서맥성 부정맥 치료를 받은 환자 비율이 주변 국가보다 매우 낮습니다.

인구 대비 서맥성 부정맥 치료 환자가 싱가포르는 우리나라보다 2배, 대만은 4배, 일본은 6.5배나 더 높습니다.

서맥성 부정맥에 대해 우리나라의 관심이 더 필요한 부분입니다.

55세 이상에서 어지럽거나 무기력하고 평상시 하던 운동인데도 더 힘이 든다고 느껴지면 서맥성 부정맥을 의심을 해보는 게 좋습니다.

특히 어지러우면서 숨이 차고 쓰러진 경험이 있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심장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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