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석유ㆍ가스 추출, 항공우주산업, 컴퓨터, 전자, 광학 등의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자국 인력 부족으로 20% 정도를 외국인 인력에 의존하고있다고 일간 텔레그래프가 4일 보도했다.
학교내 이공과목 기피현상은 더욱 심해 대학의 엔지니어링 및 기술 관련 학과의 3분의 1을 외국출신 학생이 채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정부의 보고서는 엔지니어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과감한 행동을 촉구하면서 정부가 엔지니어링 기술인력 양성에 4천900만 파운드 예산을 확보해놓고 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지난주 국민에게 교육시스템을 개선하고 청년들의 경쟁력을 높여 동유럽 출신 근로자들이 영국에 오지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 통계청에 의하면 영국인 근로자 증가 숫자는 연간 19만2천명인데 비해 외국인 근로자는 22만5천명이다.
전체 근로자 가운데 외국인 근로자의 숫자는 총 426만명에 달한다.
발명가이자 기업인인 제임스 다이슨 경은 지난해 노동력 부족을 메우려면 5년내에 최고 21만7천명의 엔지니어가 필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국 기업혁신기술부는 수석 과학자문관인 존 퍼킨스 교수가 작성한 보고서를 통해 학생, 특히 여학생에게 엔지니어링 분야 취업 능력을 갖추도록 권장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인력부족을 빚고 있는 119개의 일자리 가운데 약 절반은 엔지니어링 분야이고 20% 정도는 과학 기술 관련 분야라고 밝히고 정부가 고용주에게 외국인 엔지니어 수입을 허용한 것은 잘한 일이지만 "장기적 해결책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많은 고용주들이 사업 유지를 위해서 부득이 전문기술과 경험을 보유한 외국인 인력을 찾을수 밖에 없다"며 "당분간 계속해서 엔지니어링 인력을 외국인 이민자에서 구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정부 보고서는 학생들이 미디어 분야와 같은 '소프트'한 학과에 너무 많이 몰리고 있다고 지적하고 특히 여학생들은 여성에게 맞는 직업이 있다는 정형화된 시각에 사로 잡혀 엔지니어링 분야 근로자 가운데 여성은 10명중 한명도 안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빈스 케이블 산업장관은 "엔지니어링이 영국 산업의 미래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