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포르투갈에서 일자리 7개 당 1개가 없어졌다고 국제노동기구(ILO)가 4일(현지시간) 밝혔다.
ILO는 포르투갈 실업률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특히 없어진 일자리의 ⅔가량은 2011년 국제기구의 구제금융 이후 사라졌다고 적었다.
ILO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노동시장 악화 측면에서 바라봤을 때 포르투갈이 그리스나 스페인보다 상황이 더 나쁘다고 평가했다.
보고서에는 구직자의 56%가 1년 이상 실직 상태여서 이들이 기술훈련과 구직 의욕을 잃고 있다고 씌어 있다.
포르투갈은 지난 2011년 5월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 등 '트로이카'와 780억 유로(약 113조4천억원)의 구제금융안에 합의하고 내년까지 구제금융을 받기로 했다.
포르투갈은 구제금융 조건으로 재정 적자를 줄이고자 공공 일자리와 급여를 삭감했는데 공공 분야의 구조조정이 실업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ILO는 분석했다.
이 때문에 포르투갈의 실업률은 올해 1분기 역대 최고인 17.7%까지 치솟았다가 최근 다소 나아져 2분기에는 16.4%까지 내려왔다.
하지만, 포르투갈 정부는 긴축이 지속하면서 내년에는 실업률이 올해 1분기 수준으로 다시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ILO는 "일자리 부족으로 재능있는 젊은이들이 외국으로 떠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일자리를 우선한 정책을 추진해야만 실업률을 내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파리=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