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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가격 폭락…괴산 절임배추 농가 '긴장'

입력 : 2013.11.03 10:40


최근 배추 가격 폭락으로 충북 괴산의 특산물인 절임 배추 생산 농가들이 긴장하고 있다.

특히 올해 절임 배추 가격을 3년 만에 인상한 터여서 판매량이 줄어들 것을 우려하고 있다.

3일 괴산군에 따르면 지난달 15일부터 절임 배추 생산 농가들이 예약 주문을 받고 있으며 이달 초부터 본격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주까지 절임 배추 예약물량은 전체 판매계획 120만 상자(20kg 기준)의 50% 수준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지난해 이맘 때 예약률이 70% 수준에 달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던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올해는 저조한 성적을 거둔 셈이다.

절임 배추를 생산하는 일부 농민들도 예년보다 예약·문의 전화가 줄어들었다고 입을 모은다.

이는 올해 가을배추 생산면적이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소비자들이 배추 가격이 내려갈 것을 예상하고 절임 배추 구입을 서두르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최근 가을배추(1kg)의 전국 도매 평균가격이 420원으로 지난해 11월 평균가 902원보다 53.4%(482원) 내렸다.

여기에 더해 괴산지역 농가들은 올해 절임 배추 가격을 3년 만에 20% 인상한 3만 원(20kg 기준)으로 정했기 때문에 판매량이 줄어들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괴산군과 절임 배추 영농조합법인은 적극적인 판촉활동에 나서고 있다.

2일과 3일 괴산군과 농민들은 부산, 인천 등의 사찰 등을 방문해 신도 등을 대상으로 절임 배추 홍보에 나서는 등 대도시 소비자 등을 중심으로 한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괴산군의 한 관계자는 "최근 몇년간 소금값 등이 크게 올라 불가피하게 절임 배추 가격을 인상했는데 배추 가격이 폭락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괴산 절임 배추는 국내 천일염을 사용하는 등 품질이 우수하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등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괴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