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폭이 일본을 처음으로 앞지를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행과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한국의 경상흑자는 총 422억 2천만 달러로 집계된 반면 일본의 경상수지 흑자폭은 같은 기간 415억 3천만 달러로 한국보다 7억 달러 가량 적었습니다.
연중 누계 기준으로 한국이 일본보다 많은 경상흑자를 거둔 것은 통계가 존재하는 1980년 이후 최초이며, 연간 기준으로 따져도 한국이 630억 달러 일본이 601억 달러로 올해 첫 역전이 예상됩니다.
일본의 경제 규모는 한국의 약 6배로, 일본의 경상흑자는 2008년만 해도 1천593억 달러로 32억 달러인 한국의 50배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나 일본의 흑자폭은 2011년 접어들면서 1천190억 달러 선으로 줄었고 지난해에는 다시 604억 달러로 급감했습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에너지 수입이 대폭 늘어난데다 일본의 전자 기업들이 세계시장에서 한국에 추격당했고, 지난해 말 이후 엔화 가치가 40% 절하돼 경상수지의 달러 환산액이 줄어든 것도 이유로 꼽히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한국의 흑자폭은 휴대전화, 자동차 등의 수출 호조로 293억 9천만 달러에서 260억 7천만 달러, 431억 4천만 달러로 상승세를 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