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중국, 내년 중반 죄수 장기 적출 중단"

안서현 기자

입력 : 2013.11.02 22:24


세계에서 유일하게 사형수의 장기를 적출해 이식 수술에 사용하고 있는 중국이 내년 중반 이를 중단할 계획입니다.

황제푸 전 국가위생위원회 인체기관이식기술위 주임은 내년 중반까지 장기 이식 면허를 가진 모든 병원은 사형수로부터 적출한 장기 사용을 중단하고 자발적으로 기증되고 독립된 국가 체계를 통해 할당된 장기만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람이 죽으면 온전한 상태로 매장하거나 화장해야한다는 전통적인 믿음 때문에 중국에서는 인체 장기 공급이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해마다 약 30만 명의 환자가 이식을 기다리고 있지만 실제 수술을 받는 사람은 겨우 만 명에 불과합니다.

이 때문에 불법 장기 밀매가 성행하자 지난 2007년 중국 당국은 장기 이식을 할 수 있는 살아 있는 기증자의 범위를 배우자와 친인척으로 제한했습니다.

황제푸 전 주임은 "수요와 공급의 차가 존재하는 한 불법 장기 밀매는 사라지지 않겠지만 정부는 그것을 근절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황 전 주임은 지난 8월 "국민의 자발적 장기 기증이 매월 백 건 이상씩 안정적으로 늘고 있다"면서 "사형수에 의존한 장기 이식 관행을 완전히 대체하는 데 2년이 채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