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등 아프리카 북동부 지역 해적들이 최근 7년여 동안 인질 몸값으로 4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4천2백44억 원가량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러나 '해적 사업가' 등 해적활동의 배후세력이 이 수익의 상당 부분을 가져갔으며 해적 조직원들이 챙기는 돈은 극히 일부분이었습니다.
이런 내용은 유엔마약범죄사무소와 인터폴, 세계은행그룹이 발표한 공동조사 보고서 '해적의 흔적'을 통해 드러났습니다.
보고서는 아덴만 등 소말리아 해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아프리카 북동부 지역 해적들이 지난 2005년 4월부터 지난해까지 7년 8개월 동안 납치한 인질의 몸값으로 챙긴 수익을 3억 3천9백만 달러에서 4억 천3백만 달러로 추산했습니다.
이런 수익은 해적단원들과 이들의 활동에 돈을 댄 해적 사업가, 해적들이 활동하는 지역사회로 흘러들어 갔습니다.
해적 사업가들은 전체 수익 가운데 30∼50%를 가져갔습니다.
선박을 직접 납치한 해적 조직원들이 나눠 가지는 돈은 납치한 선박 1건당 3만 달러에서 7만 5천 달러로, 이는 1건당 벌어들이는 몸값 수익의 0.01%에서 0.025%에 불과합니다.
조사 기간 가운데 소말리아 해적들의 몸값 수익이 가장 많았던 해는 재작년으로 1억 5천110만 달러에서 1억 5천567만 달러에 달했습니다.
지난 2006년 39만 달러에서 103만 달러 수준이던 몸값 수익은 지난 2008년을 기점으로 크게 증가해 재작년 정점에 달했다가 지난해 급감했습니다.
이는 2008년부터 북대서양조약기구와 유럽연합 등 국제사회가 아덴만에 해군함정을 파견해 해적 소탕작전을 벌인 것이 효과를 내면서 소말리아 해적의 선박 납치 건수가 줄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삼호주얼리호도 재작년 1월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다가 해군 청해부대가 작전을 펼쳐 해적을 소탕하고 선박을 구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