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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든, 독일에 대한 미국 도청 조사 협조'

정유미 기자

입력 : 2013.11.02 03:52|수정 : 2013.11.02 03:53


미국 국가안보국, NSA의 대규모 감시활동을 폭로한 전직 중앙정보국, CIA 요원 에드워드 스노든이 NSA의 도청 의혹에 대한 독일 당국의 조사에 협조할 의사를 나타냈습니다.

독일 녹색당 소속의 한스 크리스티안 슈트뢰벨레 의원은 러시아 모스크바 모처에서 3시간 동안 스노든을 만났다면서 스노든이 NSA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10여 년간 도청했다는 의혹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고 독일 검찰이나 의회의 조사에 도움을 줄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슈트뢰벨레 의원은 스노든이 기꺼이 독일에 와서 증언하겠다고 했다며 스노든이 독일 의회에 출석하거나 모스크바에서 질문을 받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사 스노든이 독일을 넘어올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러시아 소식통은 현지 인테르팍스 통신에 스노든이 러시아에서 출국하면 난민 신분을 잃게 돼 미국 동맹국들에 의해 워싱턴으로 송환될 수 있기 때문에 러시아를 떠날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대신 독일 검찰이 러시아로 조사팀을 파견하거나 스노든에게 서면 질의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문제는 러시아와 독일 정부 사이에 협의돼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슈트뢰벨 의원이 공개한 편지에서 스노든은 상황이 해결돼 독일에서 얘기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해 독일행이 이뤄지려면 자신을 둘러싼 제약이 해결되는 것이 조건임을 시사했습니다.

메르켈 총리와 독일 의회, 독일 연방검찰청 앞으로 쓴 이 편지에서 스노든은 미국 정부가 정치적인 발언을 여전히 어떠한 항변도 할 수 없는 중죄로 취급하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국제사회의 지지로 미국 정부가 이러한 해악 행위를 중단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독일의 한스 페터 프리드리히 내무장관은 만약 스노든이 독일 당국과 얘기하고자 한다면 방법을 찾아볼 것이고 정보를 제공한다면 기꺼이 받을 것이라며 스노든과의 접촉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