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정치

새누리 전북도당위원장 부정선거 논란 '가열'

입력 : 2013.11.01 15:37

낙선자 측 이의신청서 제출…내부 갈등 증폭


새누리당 전북도당위원장 선출 과정에서 불거진 부정선거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급기야는 이의신청서가 중앙당에 제출되면서 이 문제가 중앙당 차원의 이슈로 부상한 것이다.

선거 직후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한 김항술(정읍 당협위원장) 후보자 측에서 지난달 31일 중앙당에 '도당 위원장 선출에 대한 이의신청서'를 공식으로 제출하면서 이 문제가 더욱 확산하는 양상이다.

이들은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홍문종 사무총장 앞으로 보낸 이의신청서에서 "도당위원장 선출 경선이 부정으로 이뤄져 당내 민주주의 원칙이 유린당했다"면서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이들은 "당선된 김경안 익산갑 당협위원장 측은 대의원 수십여 명이 자신의 실제 거주지와 다른 주소지에서 투표를 할 수 있도록 대의원 명부를 꾸미는 등 불법을 자행했다"면서 "현재까지 파악한 결과 27명이 자신의 주소지와 다른 곳의 대의원으로 둔갑해 투표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이들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주민등록상 거주지가 충남 서천군으로 되어 있는 A씨는 대의원 명부에 군산시 나운동으로 기재된 뒤 군산 지역 대의원 몫으로 투표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대의원 명부상에는 부안군 부안읍과 고창군 고창읍으로 기재된 A씨와 B씨의 실제 주민등록상의 거주지는 서울시였다.

이들은 "중앙당은 당헌 당규를 무시한채 행한 이같은 불법행위를 명확히 가려 새누리당이 불법과 부정과는 타협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북 당원들에게 보여주길 간절히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달 29일 전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열린 전북도당위원장 선출 대회에서 유효투표 390표 가운데 199표를 획득, 181표를 얻는데 그친 김항술 정읍 당협위원장을 제쳤다.

두 후보자의 표차가 18표 차에 불과할 정도로 투표는 접전이어서 탈락한 김항술 위원장 측에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등 강력히 반발했다.

(전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