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SBS 8뉴스에 방송될 아이템 가운데 핵심적인 기사를 미리 보여드립니다. 다만 최종 편집 회의 과정에서 해당 아이템이 빠질 수도 있습니다.
지난 4월 출시된 삼성 스마트폰 최신 기종인 갤럭시S4 출고가는 얼마일까요? 89만9천원입니다.
지난 6월 출시된 갤럭시S4 LTE-A는 95만4천원입니다.
그런데, 지난달 초 하이마트가 전국 매장에 17만원짜리 갤럭시S4를 기습적으로 내놓았습니다.
최근에는 갤럭시S4 LTE-A 기종을 웃돈 10만원까지 받고 손에 넣는 경우도 나왔습니다.
이른바 '마이너스폰'인데, 95만원짜리 폰에 보조금이 105만원까지 지급된 겁니다.
왜 이런 일들이 생긴 걸까요? 보조금이라고 통칭하고 있지만, 내용을 뜯어보면 크게 3가지로 구분됩니다.
방통위가 가이드라인으로 정해놓은 보조금 27만원 말고도, 제조사에서 장려금으로 지원하는 수십만원과, 대리점에서 자기 수익을 떼서 몇만원 더 얹으면 전체 보조금이 출고가에 육박하는 것입니다.
문제는 이런 보조금 규모가 일정하지 않고 들쭉날쭉하다는 것입니다.
싸게 살 기회도 있지만, 정상가에 산 사람들은 역차별을 받는, 이른바 '호갱님'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방통위가 실태조사에 들어간다고 발표까지 했지만 불법 보조금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특히 기획 행사가 쉽고 방통위 조사는 쉽지 않은 하이마트, 디지털플라자 등 이른바 대형양판점에 번개 보조금이 집중되면서 역으로 피해를 봤다는 일반 판매점들이 오늘 국회 앞에서 집회까지 열었습니다.
업계에서 이번 현상의 원인으로 크게 3가지를 들고 있습니다.
먼저, 11월초에 통신사들의 연간 매출실적이 1차 집계되기 때문에 10월쯤이면 실적쌓기 경쟁이 벌어진다는 것입니다.
또, 방통위의 집중 조사로 통신사들의 3분기 마케팅비용 지출이 크게 줄어 보조금 지원에 쓸 실탄이 많이 남아 있다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갤럭시S4의 인기가 예상에 못미쳐 재고가 많이 쌓여있는데 곧 신형이 출시되는 만큼 통신사나 제조사 모두 재고소진이 필요했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마케팅비 폭탄에 대해 이른바 '호갱님'을 양산하는 불법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싸게 살 수 있는 기회인데 왜 규제를 하냐'는 의견도 많습니다.
국회 계류중인 단말기 유통법은 보조금 공시제를 통해 시장은 안정화 시킨다는 취지로 발의됐지만, 고가 스마트폰 시대를 반영하지 못하는 '27만원 보조금 규정'을 현실화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것도 이런 이유에섭니다.
판매대리점들도 보조금 제도의 융통성을 원하고 있습니다.
4~5개월만 지나도 신형이 구형되는 스마트폰 시대에 맞춰 주로 구형폰 떨어내기에 마케팅비가 집중되는 만큼, 출시 이후 개월수별로 세분해서 상한 마케팅비를 달리하는 방법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오늘 8시 뉴스에서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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