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 개통키로 했던 인천국제공항 자기부상열차의 공식 운행이 내년으로 늦춰진 가운데 하자 보수가 끝나지도 않은 상태에서 한국철도시설공단이 현장 철수를 결정, 사업 진행에 차질이 우려된다.
1일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박상은(인천 중구·동구·옹진군)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철도시설공단이 이날부터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종합 시운전팀을 상주에서 비상주로 변경했다.
인천공항 자기부상 열차의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철도시설공단 현장요원이 상주하지 않으면 안전 관리자 부재로 시설물 검증시험에 지장이 초래되고 전기·신호 등 남은 공사의 부실이 우려된다.
박 의원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인천공항 자기부상 열차에 대한 준공 전 검사를 벌인 결과 606건의 문제가 지적됐고, 이 중 일부는 아직 시정 조치되지 않은 상태"라며 이번 조치에 대한 재검토를 주장했다.
이에 대해 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의 시설물검증 공정률이 90%를 넘겨 비상주로 변경하는 것으로 완전 철수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국가연구개발 실용화 사업으로 2020년까지 3단계로 나눠 추진되는 자기부상열차는 전체 사업비 4천149억원 가운데 정부 2천880억원, 민간 283억원, 인천시 191억원, 인천공항공사가 795억원을 분담했다.
자기부상열차는 당초 올해 10월 개통이 목표였으나 차량·신호 간 전자파 노이즈 발생, 차량 속도 감지센서의 오류 등 일부 기술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내년 봄으로 개통 일정이 연기됐다.
(인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