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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 "황당 병영개선…고참 앞에서 애인과 통화?"

입력 : 2013.11.01 11:10


국회 국방위 소속 민주당 안규백 의원은 외부와의 소통 강화를 통한 국방부의 사병 병영생활 개선 정책이 후퇴하고 있다고 1일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국방부가 지난해 9월 병영문화 선진화의 일환으로 '가족, 사회와 소통 여건 개선'을 위해 음성은 물론 영상과 문자 송·수신 기능이 탑재된 다기능 공중전화를 설치키로 했지만 유명무실해졌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당초 다기능 공중전화를 설치함으로써 병사가 부모나 친구와 대화하는 기회를 확대, 병영생활 적을 돕고 보이스피싱도 예방하려는 차원에서 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사업 추진 석 달 만에 다기능 공중전화 설치 사업에 복수 업체의 참여가 되지 않고, 병영 내에 공중전화가 많다는 이유로 각 부대가 자율적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되면서 사실상 설치가 어렵게 됐다고 안 의원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인터넷 카페의 운영을 활성화해 소통을 강화하는 방안도 제대로 추진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현재 사병들은 부모나 애인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오면 고참이나 간부 앞에서 대화 내용이 그대로 들리는 가운데 행정반에서 전화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은 "신임 사병들이 고참 앞에서 제대로 애인과 통화할 수 있겠느냐"면서 "병영 개선과는 거꾸로 가는 황당한 정책을 추진하지 말고 국방부가 직접 예산을 책정해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