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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억 원대 주식사기 의혹 영광 전기차업체 대표 구속

입력 : 2013.10.31 16:37


수백억원대 주식 사기 의혹을 낳고 있는 전남 영광 전기자동차 생산업체 대표가 두 번의 영장 신청 끝에 구속됐다.

광주지법 영장 전담 전우진 부장판사는 31일 생산 기술을 부풀려 비상장 주식을 대량으로 판 혐의(사기 등)로 전기차 생산업체 A사 대표 B(68)씨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전 부장판사는 "증거인멸과 도주우려가 있어 구속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영광경찰서는 B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가 기각됐으나 수사자료 등을 보강해 다시 영장을 신청했다.

B씨는 2011년 3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회사의 기술력 등을 속이고 액면가 100원인 주식을 주당 3천원에 팔아 3천여명으로부터 509억원가량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사는 네덜란드 회사와 기술을 공유해 생산품을 수출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실제 기술을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업체 공장이 입주한 대마산단 기공식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참석하고 김혁규 전 경남지사가 초기 회장을 맡았던 점도 주식 판매 당시 홍보 수단으로 활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사, A사와 아시아 총판계약을 맺은 협력업체 관계자 등 주식 판매에 가담한 20여명을 수사 선상에 올려 B씨 외 4명의 신병처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2월에도 다른 4명을 경찰로부터 송치받아 기소하기도 했다.

당시 피해자는 200여명, 피해액은 30억원에 달할 것으로 검찰은 추정했다.

그러나 이후 수사를 지속한 경찰은 3천700여명이 모두 680억원가량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