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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복구된 지 5달밖에 안된 숭례문에서 여러 가지 문제가 발견됐습니다. 단청은 벗겨지고 기와는 깨져 있는데 화재로 한번 무너졌던 국보1호 자존심에 또 한 번 금이 갔습니다.
권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숭례문 단청에 칠해진 꽃잎이 다 떨어져 나가 너덜너덜합니다.
단청 벗겨짐 현상이 이달 초보다 더 심각해졌고 숫자도 셀 수 없을 정도입니다.
고운 색을 내기 위해 조개껍질 가루 즉,호분을 두껍게 바른 게 원인으로 지적됐는데, 벗겨짐 현상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1층 지붕 천장에서는 갈라진 나무 틈 사이로 삐져나온 못도 눈에 띕니다.
처마 끝 기와 한 쪽은 아예 깨져 있고, 현판 글씨 사이에서는 금이 간 곳도 SBS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처음 현장을 찾은 종합점검단 사이에서도 탄식이 터져 나왔습니다.
[최명윤/종합점검단(명지대 교수) : (보기에 심각한가요?) 네.]
이번 달 초 처음 하자 사실이 알려진 뒤 문화재청은 단청 안료 분석을 진행 중입니다.
또, 전문가와 외부인 23명으로 구성된 종합점검단을 꾸려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종합점검단은 복구 공사 실무자들과 함께 숭례문의 부실 원인을 면밀히 분석한 뒤 보수 계획을 세우겠단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