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국가안보국 NSA의 외국 정상을 상대로 한 도·감청 의혹과 관련해 기꺼이 한국 정부와의 협의에 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런 대화를 통해 한국의 우려를 불식시키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오늘(31일) 정례 브리핑에서 'NSA나 국무부가 한국 외교부나 다른 정부 기관으로부터 공식 서한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고 전제하고 난 뒤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사키 대변인은 "다른 국가와 마찬가지로 한국이 대화나 논의를 원한다면 기꺼이 응할 것이고 이를 통해 한국 측의 우려가 완화되고 이런 현안에 대한 양국 간 동반자 관계가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사키 대변인은 '미국 주재 한국 대사관과 한국 정부가 서한을 보낸 게 사실이냐'는 물음에는 "서한에 대해 아는 바 없으나 미국 정부는 서한을 받으면 일반적으로 답장을 보낸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NSA가 2006년 35개국 지도자를 도청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우리 정부는 미국 측에 한국 대통령도 포함됐는지를 확인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