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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품비리' 대우조선 임원 전원 사표 제출

이홍갑 기자

입력 : 2013.10.30 17:57|수정 : 2013.10.30 17:59


대우조선해양의 임원 전원이 납품 비리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 회사의 부사장과 전무, 상무 등 임원 60여명이 지난 25일을 전후해 고재호 사장에게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상무이사 등 임직원들이 납품업체들로부터 금품을 받거나 회사 고철을 마음대로 팔아치우는 등 납품비리를 저지른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나자 이에 대한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사표를 낸 것입니다.

검찰 수사에서 대우조선해양 임직원은 납품업체에 "아들이 수능시험을 치는데 순금 행운의 열쇠를 사달라"고 하거나 "아내가 TV를 보고 김연아 목걸이를 갖고 싶어하니 사오라"고 노골적으로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당초 일부 임원들 사이에서 그런 제안이 나왔고, 이에 대한 공감대가 퍼지면서 임원진 회의에서 '경영 쇄신 차원에서 임원들이 솔선수범해서 먼저 사표를 내자'는 결의가 이뤄져 사표를 내게 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