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SBS 8뉴스에 방송될 아이템 가운데 핵심적인 기사를 미리 보여드립니다. 다만 최종 편집 회의 과정에서 해당 아이템이 빠질 수도 있습니다.
충남 서산 천수만 일대는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요즘 철새들의 낙원으로 변합니다.
가을걷이가 끝난 넓은 간척지에는 20여만 마리의 철새들이 찾아와 겨울나기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논바닥이나 호숫가 모래톱에는 기러기나 오리류뿐만 아니라 천연기념물인 노랑부리저어새나 두루미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철새들은 까맣게 하늘 뒤덮은 채 이리저리 몰려가고 몰려오는 군무를 연출합니다.
철새가 가장 많아지는 다음 달 1일에서 10일에 사이에 천수만 일대에서 '새와 사람의 아름다운 만남'을 주재로 철새 기행이 열려, 이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철새들의 군무는 탐조, 관광객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반가운 것만은 아닙니다.
철새들이 찾아오는 것과 때를 같이해서 양계장이나 축산 농민들은 초긴장 상태에 돌입합니다.
철새들이 조류인플루엔자, AI를 옮기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입니다.
천수만 주변의 양계장 주인들은 벌써 외부인들의 농장 출입을 차단하고 방역작업을 하느라 하루가 짧습니다.
또 양계장 주변에 그물을 쳐서 철새가 가금류와 접촉하지 못하도록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때마침 어제 경남 양산시 상북면 철새도래지에서 채취한 새의 배설물에서 AI 양성반응이 나타나 긴장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올가을 들어 AI 양성반응이 나타난 것으로 국내에서 처음입니다.
가금류의 대규모 폐사로 이어지는 고병원성인지는 좀 더 기다려 봐야 합니다.
오늘(30일) 밤 SBS 8시 뉴스에서는 철새들의 군무와 농민들의 AI 예방 대책 등을 집중보도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