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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건조기계 기술 빼돌려 창업 '덜미'

엄민재 기자

입력 : 2013.10.30 09:26


인천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식품건조기계 기술을 빼돌려 창업해 수십억 원의 피해를 준 혐의로 36살 이 모 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 씨 등은 피해업체의 연구소장과 연구원 등으로 근무하다가 임금체불과 같은 처우 불만을 품고 퇴직하면서 피해업체에서 개발한 식품건조기계 설계도면을 빼돌린 다음 동종업체를 설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피해업체에서 개발한 원적외선 건조기는 15년 동안 78억 상당의 연구비를 들여 개발했고 이번 범행으로 피해업체는 88억 원의 손해를 입은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씨 등은 자신들이 가져나온 도면은 직접 연구해 만든 것이고 부정 사용하지 않았다고 범행을 부인했지만, 경찰이 디지털분석 등을 통해 이들이 보관하던 피해업체의 설계도면을 확보해 범죄 혐의를 자백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