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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된 피 수혈해도 위험" 새 연구결과 발표

조동찬 기자

입력 : 2013.10.30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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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수혈을 최대한 줄여야 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아무리 검증된 피라도
수혈 자체가 콩팥이나 혈관을 손상시킬 수 있단 연구결과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수술 도중 환자의 출혈이 클 경우, 안전을 이유로 의료진의 수혈 처방은 당연시됩니다.

수술을 앞둔 환자는 대부분 수혈 동의서를 작성해야 합니다.

[수술예정환자/사전 수혈동의서 작성 : 여러 가지가 걱정되지만, 선생님께서 하라고 하니까 하는 거죠. 저야 거기에 대해서 이의를 말할 수는 없잖아요.]

그런데 2년 전 세계적 권위의 미국 의학저널에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습니다.

고관절 수술이나 무릎 수술을 하고 난 후에 으레 해오던 수혈이 환자에게 전혀 도움을 주지 않는다는 내용입니다.

출혈이 아주 심할 경우에만 수혈이 필요하고 대부분의 경우엔 필요 없다는 겁니다.

한발 더 나아가 수혈받은 환자의 감염률과 사망률이 2배나 높다는 연구도 나왔습니다.

인체는 혈액 속에 있는 적혈구 자체를 외부장기로 인식해 몸 속 면역세포가 수혈받은 혈액과 싸우는 겁니다.

동물 실험에서는 수혈 자체만으로 면역 거부반응이 일어나 콩팥이 괴사했습니다.

게다가 몸속 면역세포가 수혈된 혈액과 싸우느라 다른 세균이나 바이러스 침투에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수혈에 대한 국내 의료계 전반의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