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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원 광고 실제와 너무 달라" 불공정 계약 만연

한승환 기자

입력 : 2013.10.30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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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시원이 사실상 도시 서민들의 주거시설이 됐습니다만 광고 내용하고 실제 모습하고 많이 다른 고시원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한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인터넷에서 정보를 얻어 서울에 있는 고시원 한 곳을 찾아가봤습니다.

광고한 사진과 실제 방 모습이 다르지 않냐고 묻자 이렇게 답합니다.

[고시원 업주 : 사진이 넓게는 안 나오잖아요. 사진으로 어떻게 넓이를 구분해. (인터넷에) 나오는 것과 똑같지 다르게 쓰지는 않아요.]

한국소비자원이 인터넷에서 고시원 정보를 얻은 23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약 70 퍼센트가 냉난방 시설과 사진 등의 정보가 실제와 달랐다고 답했습니다.

계약을 중도에 해지해도 이용료를 돌려주지 않고, 위약금까지 물리기도 합니다.

[정 모 씨/고시원 중도해지 피해 : 고시원 한 달 치 요금을 지불한 상태에서 일주일만 이용했는데, 고시원 관행상 환불이나 환급이 안 된다고 하셔서… 많이 속상하고 안타까웠던….]

고시원이 사실상 도시 서민 주거 시설로 기능하고 있지만 소비자에게 불리한 계약 관행이 유지되고 있는 겁니다.

[이기헌/한국소비자원 유통조사팀장 : 고시원업이 자유업이거든요. 그래서 우후죽순으로 제각기 영업하다보니까 표준계약서라든지 약관이 아직 도입되지 않았습니다.]

또, 주요 16개 고시원 정보 사이트 가운데 개별 호실의 면적과 이용료를 안내하는 곳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