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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의회 '美CIA 협력 정보요원 해고' 조사

입력 : 2013.10.30 03:34


브라질 정보 당국이 미국의 비밀 정보수집 활동에 협력한 요원을 해고했다는 보도와 관련, 브라질 연방의회가 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9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연방 상·하원 외교국방위원회는 대통령실 안보보좌관과 연방정보국(Abin)의 최고 책임자들을 불러 사건의 경위를 따지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브라질 주요 언론은 지난 27일 연방정보국이 미국 중앙정보국(CIA)에 정보를 제공해 왔다는 의혹을 받은 고위 요원을 최근 해고했다고 보도했다.

이 요원은 브라질-아르헨티나-파라과이 접경지역인 이른바 남미삼각지대와 아마존 마나우스 지역을 담당하는 부서의 책임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요원은 2012년 8월 CIA 관계자를 만났으며, 남미삼각지대에서 이루어지는 브라질 정부의 활동에 관한 정보를 넘긴 것으로 보인다고 브라질 언론은 전했다.

집권 노동자당(PT) 소속 넬손 펠레그리노 연방하원 외교위원장은 이를 매우 심각한 사안으로 규정하면서 CIA에 어떤 정보가 넘어갔는지 확인하고 연방정보국의 보안 취약성을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보 당국은 언론보도 내용을 부인하면서 해당 요원은 해고된 것이 아니라 정년퇴직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연방 상·하원 외교국방위원회는 연방정보국이 해당 요원을 철저하게 조사하지 않은 채 해고했다고 지적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