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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스 주재 미국대사관서 백색가루 소동

입력 : 2013.10.29 17:19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의 미국 대사관에 백색가루가 든 괴소포가 배달돼 직원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다.

주키르기스 주재 미국 대사관은 2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28일 정체불명의 백색가루가 든 봉투가 배달됐다"고 밝혔다.

이어 "조사결과 가루는 인체에 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대사관은 현재 정상적으로 업무 중이다"라고 말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미 대사관은 백색가루가 발견됐을 당시 모든 직원이 대피한 탓에 한때 업무가 마비됐다.

키르기스 경찰은 이번 사건을 반미주의자들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러시아와 정치ㆍ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키르기스에서는 최근 반미 정서가 확산하며 크고 작은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비슈케크에서는 마나스에 주둔하는 미군기지 폐쇄 결정 이후에도 수십 명이 연일 미 대사관 앞에 모여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하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병력의 키르기스 중간 기착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알마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