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다양한 금연 정책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일선 지방정부가 공무원들에게 시민 앞에서 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중국신문망은 지린성 창춘시가 최근 '간접흡연 피해예방조치' 초안을 마련하고 올해 안에 정식 시행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창춘시는 이번 조치를 통해 시내 모든 실내 공공장소에서 흡연을 전면 금지하고 미성년자에게 담배를 팔다 적발되면 최고 5만 위안, 우리 돈 525만 원의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공공장소는 물론 시민 앞에서 일절 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했습니다.
또 회의나 행사를 비롯한 어떤 공무활동 중에도 담배를 비롯한 흡연 관련 물품을 제공하거나 비치할 수 없게 했습니다.
창춘시 관계자는 "이번 금연령은 시 정부의 20여 개 직능부문이 공동 집행하고 단속에 중점을 둬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중국 위생부는 지난 2011년 5월 발표한 '공공장소 위생관리조례 시행 세칙'을 통해 음식점과 숙박시설 등 실내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을 금지했지만 실제로는 거의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성인 흡연인구가 3억 명이 넘는 중국은 아직도 사람을 만날 때 담배를 권하는 습관이 남아 있는 등 흡연이 일상화돼 있으며 성인 남성의 흡연율이 52.9%에 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