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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 간 한국 발레…문화 교류의 '씨앗'

김수현 문화전문기자

입력 : 2013.10.28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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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립 발레단이 창단 이후 처음으로 인도에서 공연을 했습니다. 발레 선진국에서 공연하며 실력을 인정받던 것과는 다른 보람을 찾았다고 합니다.

김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젤부터 라 바야데르까지, 다양한 발레 작품의 주요 장면들이 뉴델리 공연장에서 펼쳐집니다.

발레 공연을 처음 본 관객들로부터 아낌없는 갈채가 터져 나옵니다.

[반다나 마우르바/관객 : 환상적인 공연이었어요. 천국에 있는 것 같았죠. 아이들도 저도 즐겁게 봤어요.]

이틀 공연 중 하루는 뉴델리 지역 학생들에게 공개됐습니다.

[라훌 판디/관객 : 정말 좋았어요. 이런 공연을 예전엔 한 번도 못 봤거든요.]

인도는 변변한 직업발레단 하나 없는 발레의 불모지입니다.

국립발레단이 인도 청소년들을 위한 특별 공연을 따로 마련하고, 발레 교실을 연 것도 이 때문입니다.

발레 무용수를 꿈꾸는 청소년 20여 명을 위해서는 수석무용수들이 직접 선생님으로 나섰습니다.

[중요한 건 여러분이 어떻게 춤추느냐 하는 거죠!]

구멍 난 발레 신발을 몇 달째 그대로 신고 연습할 정도로 어려운 환경이지만, 선망하던 무용수들의 가르침을 받으며 각오를 새롭게 다졌습니다.

[푸르바 바트라/발레교실 참가자 : 저한테 정말 중요한 날입니다. 수업 참 좋았어요. 가슴이 벅차서 눈물이 날 것만 같고, 축복받은 느낌입니다.]

[최태지/국립발레단장 : 여태까지 러시아·이탈리아에 가면서 많은 선진국을 다녀왔지만, 작년부터 캄보디아, 올해는 인도, 이제 우리가 가르칠 수 있는 나라가 됐습니다.]

이번 공연은 수교 40주년을 맞아 인도 한국문화원이 마련했습니다.

발레 불모지 인도에 국립 발레단이 뿌린 씨앗이 문화교류의 소중한 싹을 틔울 것이라는 기대가 높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철, 영상편집 : 최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