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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H공사 출신이 대표로 있는 업체가 LH가 발주한 감리용역을 무더기로 수주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부실감리 지적을 받았지만 일감은 계속됐습니다.
한상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LH가 지은 이 아파트는 입주 2년 만에 천정에서 물이 새고, 보도블럭 곳곳이 깨졌습니다.
3건의 부실 감리가 적발돼 이 아파트 감리 업체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재를 받았습니다.
감리업체 대표는 LH간부 출신.
이 업체는 이후에도 LH 발주 공사의 감리용역을 꾸준히 맡아 총 360억 원을 수주했습니다.
LH는 지난 10년 간 감리용역 10건 중 3건을 이렇게 LH출신이 대표로 있는 감리업체 9곳에 발주했습니다.
퇴직자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지적에 LH는 특정 업체에 혜택을 준 사실은 없다고 말합니다.
[김균태/LH 조달계약처 차장 : 모든 평가항목이 계량화 돼 있기 때문에 특혜가 발생될 소지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일감 몰아주기 뿐만 아니라 LH는 자신들이 투자한 부동산 개발사업, 즉 PF업체에 퇴직자를 대거 취업시켰습니다.L
LH 출신 고위 인사 10명이 퇴직 한 달 이내에 PF업체 임원으로 자리를 옮긴겁니다.
[정우택 국회 국토교통위원/새누리당 : 도덕적해이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향후 정부는 공기업의 전관예우 근절방안을 마련해서 신속히 시행해야 할 것입니다.]
LH공사의 총부채는 141조 원, 제 식구 챙기기 보다는 경영개선 노력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조무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