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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통 청바지 발암물질 검출…유해성 논란

심우섭 기자

입력 : 2013.10.28 20:52|수정 : 2013.10.28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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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유통되는 청바지 일부에서 발암 물질이나 내분비 교란물질이 검출됐습니다. 건강에 미칠 영향을 두고 의견이 분분합니다.

심우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국소비자연맹이 시판되는 청바지 15종을 검사했습니다.

12개 제품이, 습기나 마찰에 대한 내구성이 2급 미만으로 나왔습니다.

비를 맞거나 땀에 젖으면 다른 옷이나 신발 등에 묻어날 수 있다는 겁니다.

염료의 성분도 문제입니다.

게스와 빈폴 등 6개 제품에서 내분비계 장애를 유발하는 노닐페놀 에톡시레이트가 기준치 이하로 검출됐습니다.

[이향기/한국소비자연맹 부회장 : 인체에 들어가면 동물이나 또는 인체에 있어서는 정자수를 감소시킬 수 있는 우려가 있고요.]

베이직하우스 청바지 중 1개 제품에서는 발암 물질 아릴아민으로 변환될 수 있는 금지 염료 성분이 기준치의 3배 가까이 나왔습니다.

업체 측은, 문제가 된 제품의 판매 중지와 수거에 나섰고, 재검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직하우스 관계자 : 저희가 한국 의류 시험 연구원에서 테스트하고 수입 판매를 하는데요, 수입할 때는 문제가 안 돼서 수입한 거거든요.]

전문가들은 문제의 유해 성분이 피부로 흡수될 가능성은 낮다고 말합니다.

[김윤신 교수/한양대 의대 작업환경의학과 : 암 발생이란 것은 장기간에 걸쳐서 얼마만큼의 물질의 양에 노출되냐에 결정 발암성 물질이 나왔다고 해서 크게 염려할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더라도, 꽉 끼는 청바지를 자주 입는 것은 피하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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