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스페인에서 6천만 건의 전화 감청을 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미국 국가안보국의 도청의혹을 보도했던 글렌 그린왈드 전 가디언지 기자는 스페인 일간지 엘문도에 글을 기고해 미 국가안보국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스페인에서 전화 통화 등 6천만 건 이상을 감청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린왈드는 또 미국 중앙정보국 전 직원인 에드워드 스노든이 제공한 비밀문서를 분석한 결과 미 정보당국이 전화뿐 아니라 인터넷 검색과 전자메일,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서도 정보를 수집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스페인 정부는 제임스 코스토스 주 스페인 미국대사를 불러 미 국가안보국이 외국지도자 35명의 휴대전화를 감청했다는 의혹 등과 관련한 미국의 해명을 듣기로 했습니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지난 25일 유럽연합 정상회의 후 미국대사를 불러 미 정보당국의 도감청 의혹에 대한 해명을 받으라고 정부에 지시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