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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섬과 해상국립공원 한눈에…갯가길 복원

KBC 류지홍

입력 : 2013.10.2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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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수에 금오도 비렁길 같은 섬 도보 여행길이 또 하나 생겼습니다. 섬 어민들이 갯것을 채취하기 위해 다니던 길을 복원한 '갯가길'인데 아름다운 섬 풍경과 해상국립공원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류지홍 기자입니다.



<기자>

여수반도 끝머리에서 대교로 연결된 섬 돌산도에 옛 어민들이 다니던 갯가길이 활짝 열렸습니다.

산허리를 따라 걷는 등산로에서는 원시의 모습을 간직한 시누대 터널과 숲속 오솔길, 그리고 오래된 밭두렁 길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이어지는 해안길을 걷다보면 푸른 바다와 어우러진 하얀 파도, 갯바위, 그리고 갯벌 생태까지, 다양한 어촌의 정취를 즐길 수 있습니다.

[심재환/여수시 중앙동 : 신우대로 터널이 150m 정도 만들어져 있는데 그런 길을 어디 가서도 볼 수 없는 환상적인….]

[김운호/여수시 문수동 : 바다하고 바다냄새, 그리고 갯가길을 처음으로 걸어봤는데 거기에 영향을 받아서 그런지 냄새도 좋고, 공기도 좋고, 환경도 좋고 너무 좋습니다.]

수십 미터의 절벽위로 펼쳐진 아찔한 비렁길에서는 한쪽에는 다도해의 아름다움이 한쪽에는 망망대해가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갯가길 대부분이 인위적인 토목공사 등을 피하고 자연 상태를 그대로 살려 투박한 아름다움을 더했습니다.

옛 어민들이 다니던 길을 복원한 이 갯가길은 12개 구간 23km가 개설됐고 앞으로 총 연장 400km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특히 이 갯가길은 다양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자원 봉사와 재능 기부 등을 통해 옛길을 복원하고 있습니다.

[이회형/사단법인 여수갯가 회원 : 여수 갯가길을 장점은 민간주도로 이루어진다는 것이고 또 잊혀져 있던 옛길들을 찾아서 서로 연결하면서 가장 친환경적으로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여수 돌산 갯가길이 금오도 비렁길에 이어 또 하나의 유명 섬 도보 여행길로 자리잡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