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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가정 16%, 도시화 토지수용·이주 경험

입력 : 2013.10.28 12:59


중국 전체 가정 가운데 16% 정도가 도시화 과정에서 토지수용이나 이주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중국경제데이터센터가 최근 중국 31개 성급지역 1만2천5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도시화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이런 사실이 드러났다고 중국 경화시보(京華時報)가 28일 보도했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가로부터 경지 사용권을 장기 임대하고 있거나 임대한 적이 있는 가정 가운데 16%가 토지수용이나 철거를 당해 본 경험을 갖고 있었다.

이는 2010년 인구센서스에서 조사된 전국 가정수가 4억200만개에 달한 점을 감안하면 6천430만 가정이 도시화 과정에서 '강제 이주' 고통을 겪은 셈이다.

이들 가정은 이주 이후 취업이나 도시지역 사회보장 혜택을 받는 비율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미 농촌을 떠나 도시로 나선 농민공 가운데 신세대로 불리는 '빠링허우'(80後·1980년대 출생자)가 절반가량인 49.1%를 차지하고 있으며, 다시 농촌으로 돌아갈 의지를 갖고 있는 경우(7.3%)는 매우 적었다.

이들과 더불어 1990년대 출생자인 '주링허우'(90後)도 농사일에 종사하고 싶다는 의사를 가진 경우는 3.8%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정부가 국가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도시화가 질적인 측면에서 충실하게 진행되지는 않고 있지만 돌이킬 수 없는 대세가 됐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이번 조사에서 비(非)농촌 호적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7.6%로 집계돼 도시화 추진의 여지가 아직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상하이=연합뉴스)